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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4 - 아웃케이스 없음
칼 웨더스 감독, 실베스타 스탤론 출연 / 20세기폭스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록키4'는 '록키' 시리즈 중에서 가장 국수주의적인 작품이다. 미국의 영웅이 (냉전시대의 적국인) 소련의 복서를 때려눕히고 성조기를 몸에 두른채 기뻐하기 때문이다.-'록키2'를 본 어떤 평론가가 "언젠가는 록키가 성조기를 몸에 두르는 장면까지 나오겠다"라며 미국식 영웅주의를 비웃은 적이 있었는데, 그 말이 현실화 된 것이다.-
하지만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바로 이 4편이다. '록키'시리즈의 훈련 장면은 원래 명장면들이라 주제곡과 함께 TV에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종종 소개되고 하는데 이 4편의 훈련장면은 '남자의 피를 끓게 할 정도'로 힘과 전율이 넘친다.
산장에서 수레와 돌덩이들을 갖고 훈련하는 록키의 훈련장면은 최신식 훈련장비를 이용해 과학적이고 현대적인 트레이닝을 하는 소련복서 드라고의 훈련장면과 교차로 보여지는데, 그 가운데 흐르는 음악 'Heart's on Fire' 또한 완벽하게 어울린다.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처절하고 감격스러운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