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오브 타임 - 아웃케이스 없음
칼 프랭클린 감독, 덴젤 워싱턴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덴젤 워싱턴의 명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뻔한 줄거리의 케케묵은 불만을 보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아웃 오브 타임'의 가장 큰 문제는 너무나도 예측가능한 이야기 전개다. 돈과 배신, 음모와 범죄가 엮어지는 이야기는 이야기 초반 앤부부가 화재로 죽는 장면에서부터 충분히 짐작가능하다. '틀림없이 앤부부의 시체가 아닐꺼야'라는 생각은 나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대부분의 관객이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배신이 얽히는 마지막의 반전은 반전이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로 훤히 보인다.

하지만 이 작품을 가장 빛내는 것은 주인공역을 맡은 덴젤 워싱턴의 놀라운 연기력이다. 평소 비평가들이 '주연배우의 연기가 영화를 살렸다'라는 말을 종종 하는데, 이 작품을 보고 그 의미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진퇴양난에 빠진 남자의 안절부절하는 모습, 속된 말로 X줄이 타는 표정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수습해보려고 하는 노력이 완벽하게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그토록 뛰어난 덴젤 워싱턴의 연기를 보다보면 엉성한 줄거리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올 틈이 없을 정도다.

플로리다의 멋진 풍경, 덴젤 워싱턴의 뛰어난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90%이상 만족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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