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자녀가 흔들리고 있다 1
이성호 지음 / 문이당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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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에 출간된 책이다. 딩시 이 책을 읽고 '충격과 전율'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큰 감동을 받았다. 지금 이 땅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키우고, 배우는 사람들의 심리를 어쩌면 이렇게 날카롭게 짚어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부모가 아이들의 잘못을 바로잡아주는 행동이 본질적으로 자녀들의 잘못된 습관`태도를 바꾸어주려는 데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는 점, 드라마 한편을 보더라도 딱딱 결론이 맺어지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비창조성, 교육을 요리책을 보고 요리하는 기계적인 행동에 비유하는 부분 등은 아무리 읽어봐도 인상적이다.

21세기는 학습이 일상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 부분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예측한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10년 전의 책에서 읽으니 새삼 재미있다. 확실히 요즘은 '셀러던트'라고 해서 공부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

자신에게 주례를 부탁하러 오는 제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시험을 치르는 부분은 저자가 단순히 많이 배워서 많이 알고 있는 사람만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IMF라는 특수한 상황을 거친 뒤고 핸드폰과 인터넷 등으로 교육여건이 너무나도 많이 변했는데, 이성호 교수님께서 빨리 이 책의 내용을 보완할 수 있는 증보판 또는 개정판을 출간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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