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 강풀 순정만화 5
강도영 지음 / 문학세계사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 순정만화를 즐겨보지 않았는데 이 작품만은 인터넷으로 보고 또 보고 결국은 책까지 구입해서 자꾸 보게 된다. 그 이유는 '감동적이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강풀씨는 '지치지않을 물음표'에서 다져온 개그실력을 이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발휘하고 있다. 게다가 이전의 단편만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한 감동까지 있다.

평범한 작품, 그저 재미있고 인상적인 작품이라면 칭찬하는 말을 몇페이지라도 쏟아낼 수 있을텐데, '순정만화'는 너무 깊이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작품이라서 오히려 칭찬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적어도 나에게는 완벽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다만 책에 아쉬운 점은 고급 소장본답지 않은 구성에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물론 이 두배의 가격이었더라고 구입했을 책이지만...) 책갈피가 달려있고, 각 장의 마지막에 슬램덩크 만화책처럼 재미있는 그림이 한컷씩 있기는 하지만, 역시 비싸다. 가격을 좀 더 내리고 보급판 형식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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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4-04-24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제 홈에서 많은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강풀의 순정 만화 팬이었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많은 관계가 얽히고 설키지만, 우리는 그 인연의 줄기들을 놓치고 살기 얼마나 쉬운지요.
바쁘다는 핑계로 놓쳤던 삶의 인연들을 새삼 깨닫게 해 줘서 지난 겨울을 고맙게 보낸 만화지요.
열 두살의 나이 차 보다도, 서로를 배려해 주는 따스한 마음이 있다면 하경이처럼 마음 쓰라리던 사람도 따스하게 마음 녹일 수 있겠지요.
리뷰가 참 많으시네요.
전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리뷰를 통... 아니 책을 통 못 읽습니다.
그래서 슬픈 오후. 오늘 오후엔 기필코 책을 읽겠습니다.
사요-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