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어웨이(1disc) - [할인행사]
게리 플레더 감독, 진 해크만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덴버(에서 해야할 일)’라는 색다르고 독특하고, 재미있는 갱스터 영화로 데뷔한 게리 플레더 감독은 이후 스릴러 전문 감독으로 자리를 굳힌 것 같다. 일부에선 히치콕 감독의 후계자라고 추켜세우지만, 매번 그의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항상 2% 정도 부족한 스릴러라는 것이다.
긴장감은 넘치지만 강렬하게 사람을 조이는 맛은 없고, 매력적인 주인공들이 등장하지만 완벽하게 감정이입이 되질 않는다.
‘키스 더 걸’, ‘돈 세이 워드’같은 작품들에서도 그랬고, 이 작품 ‘런어웨이’에서도 마찬가지다.
걸출한 배우들은 좋은 연기를 보여주지만 두 주인공이 왜 그렇게 애를 쓰는 건지 가슴에 와닺지가 않는다.(더 자세한 언급은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런어웨이’는 영화화된 대부분의 존 그리셤 작품들이 실망스러웠던 점에 비교해볼 때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담배회사를 총기회사로 바꾸고 두 주인공의 동기를 새로 덧붙인 점들이 용서가 되기도 한다. 솔직히 원작(‘런어웨이 주어리’)는 좀 지루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존 그리셤 원작의 다른 영화들보다는 볼만하고, 존 그리셤이 각본을 쓴 ‘진저브래드 맨’보다도 훨씬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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