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을 경영하라 - 고집불통 이기영의 중국대륙평정기
이기영 지음 / 룩스북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저자인 이기영씨는 다른 입지전적인 인물들처럼 질펀한 고생담을 늘어놓을 수도 있었지만 시종일관 담담한 어조로 고객의 소중함, 직원의 소중함, 노력의 소중함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자신의 딸들과 이메일을 통해 주고받은 내용들을 엮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경영 이야기는 복잡하거나 현학적인 것이 아니라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상식적인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고도의 이론이 아니라 상식적인 방침을 실행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가장 거만한 문구는 첫 페이지에 있다.

'사업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어쩌면 이 책이 당신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라는 문장이 그것이다. 내 인생이 이 책 한권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비록 작지만 의미심장한 변화를 끄집어 낼 것으로 믿는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저자의 경영지식 이외에도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중국의 현실과 때로는 비굴함을 감수해야 하는 경영인의 태도, 냉혹함 등 여러가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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