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피드 화이어 - 할인행사
드와이 H. 리틀 감독, 브랜든 리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브랜든 리라는 배우는 아버지의 후광에 오히려 주눅이 든 배우같다. 이소룡은 비록 연기력은 부족했지만 최강의 무술실력과 무뚝뚝한 카리스마, 부드러운 살인미소를 겸비한 놀라운 배우였다.

하지만 브랜든 리는 그중 어느 것 하나 갖추지 못한 것 같다. 이국적인 외모의 매끈한 얼굴이지만, 부친의 명성에 근접하기에는 모든 것이 부족한 액션배우다. 그 이유때문인지 출연하는 작품의 수준도 장 클로드 반담이나 스티븐 시걸의 작품들과 비슷하다.

무술이 뛰어난 유학생이 범죄에 휘말려 멋지게 사건을 해결한다는 설정의 '래피드 화이어'는 뻔한 줄거리에 뻔한 제목을 달고 있는 시간 때우기 영화다. 제작비의 한계 때문인지 시원하게 터지는 폭발장면도 없다. 그렇다고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액션도 부족하다.

차라리 혼신의 힘을 다하는 성룡의 작품들을 한번 더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래피드 화이어'의 시각적 쾌감은 성룡 영화의 NG장면에도 못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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