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 수험
법경연구회 엮음 / 갑진출판사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전년도에 각종 고시, 시험 등에서 높은 성적을 거둔 사람들이 모아서 만든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매년 새로 개정된다고 한다.

책을 훑어보니 그밖에는 별다른 자랑거리가 없는 것 같다. 읽어본 독자로서의 느낌도 마찬가지다.

각종 그래프와 보기 좋은 편집, 다양한 색상으로 수험생들의 눈길을 끄는 책도 아니고 따라서 공부하기도 좀 번거롭다. 10년전에 출간됐어도 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케케묵은 내용에, 최신지식이 거의 반영되어 있지 않다.

방대한 경영학을 깔끔하게 분류해놓은 것도 아니다. 그저 회계, 인사...하는 식으로 대충 나눠놓고 내용과 문제를 채워넣었다. 문제의 분량은 많지만 오래 된 구닥다리 문제이거나 단답형, 기초적인 개념문제들 뿐이기 때문에 심도깊은 이해를 요구하는 요즘의 전공수험공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수험서적이라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려는듯 쓸데없이 한자로 표기되어 있는 부분도 많다. 또한 '마아케팅', '컨셉트'같은 표현은 '마케팅', '개념'같은 방식으로 수정했어야 하지 않을까?

어쨌든 2만원이 넘는 돈을 들여 구입하기에는 돈이 아까운 책이다. 방대하고 다양한, 최신 지식이 계속 쏟아지는 '경영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교재는 정녕 없는 것인가? 누군가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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