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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2 - 샤크어택 - [초특가판] Shark Attack 3 : Megalodon
데이비드 워쓰 감독, 존 버로우맨 외 출연 / 플래닛 엔터테인먼트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원제가 ‘메갈로돈’이다.
다른 몇몇 관객들처럼 '메그'를 감명 깊게 읽은 뒤 그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인줄 알고 보게 되었다.
하지만 소설 '메그'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긴장감이나 재미도 훨씬 떨어진다.
보통의 괴수 영화라면 오프닝에서 거대 괴물의 압도적인 의용을 드러내며 시작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것도 전혀 없다. 뭐, 그게 문제라기보다는 저렴한 제작비의 한계인 것 같아서 아쉬울 뿐이다.
거대 석유시추선에 일하는 사람도 몇 안 보이는 것도 저예산 영화의 안타까움을 흠뻑 느끼게 해준다.(영화 속에서는 기계화 덕분이라고 변명은 하는데, 나름 설득력 있는 것 같다.)
물론 광분한 물고기 떼나 심해의 괴생명체들처럼 몇몇의 인상적인 장면이 있기는 하다.
주인공 메갈로돈은 영화가 시작한지 한 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등장하는데, 그 어설픔과 조악함은 이후의 기대를 한 순간에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도 21세기의 CG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수준의 그래픽이 너무도 엉성해서 마치 '우뢰매'같은 애니메이션 합성 실사영화를 보는 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물론 CG로 덧칠된 상어의 연기력조차 보기 민망하다.
뻣뻣한 몸통으로 잠수정을 공놀이하듯 공격하는 장면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올 정도였다.
상어가 어찌나 뻣뻣하던지 얼음을 뚫고 수직으로 솟구쳐 공격하는 장면은 마치 두더지 때리기 게임을 보는 것 같았다.
이 영화에 비하면 '다이 하드 2'와 '클리프 행어'를 찍은 레니 할린 감독으로서는 다소 평범했다는 상어 영화 '딥 블루 씨'가 마치 ‘벤허’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