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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재미있는 일본어 - 기본문형편
김지룡 지음 / 이다미디어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김지룡씨의 전작이 매우 유용했다는 생각에 주저없이 선택한 책이다. 근데 제목 '미치도록 재미있는 일본어'는 전작인 '구닥다리 일본어는 가라'와 제목이 바뀐 것 같다. 일본드라마를 모방한 성우들의 녹음과 구성이 이 책의 내용보다 더 미치도록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한글만으로도 발음을 잘 설명해놓긴 했찌만 테입이 없다는 점에서 약간 불만이다. 저자는 그만큼 쉽고 기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테입이 없다고 하는데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초보자들에게는 좀 무리인 것 같다.(물론 이 교재는 히라가나라도 좀 익히다 만 독자들을 위한 교재라고 한다.)
다른 교재들에 비해 가장 돗보이는 장점은 형식적이지 않은 꼼꼼함이다. 이 책은 어설프게 실생활에서 자주 안쓰이는 표현들을 늘어놓거나 하지 않는다. 다른 교재들은 그런 표현들을 쉽게 풀어놓으며 실생활에 가장 가까운 교재라고 떠든다.
일본어는 영어, 프랑스어와는 달리 빨리 발음한다고 유창한 것이 아니라 한자 한자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 좋다는 충고라던지 '비이르'(beer)를 '비르'(building)로 발음하면 우습게 된다는 이야기 등이 꽤 유용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