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 정말 괜찮은 걸까
김병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최근 이성관계 또는 부부관계에 관한 책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은 피상적인 남녀의 차이점을 강조한 내용이거나, 감성적/이성적이라는 식으로 너무 쉽게 단정지은 책들이다. 간혹 괜찮은 책들은 존 그레이의 '화성남자 금성여자'시리즈나 오한숙희의 '부부 살어? 말어?'같은 책들이 아닐까 한다.

이 책 '우리 부부 정말 괜찮은 걸까' 역시 지나치게 남녀의 차이만을 강조하는 책이다. 생리적으로 남녀는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이런 식의 관점이 탐탁치 않아서 높은 별점을 주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혼을 앞둔 남녀들·원만하지 못한 부부들이 한번씩 읽어볼만한 책이다. 다양한 사례와 성격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각자의 상황에 걸맞는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보면 나름대로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높아지는 진짜 이유가 여성의 지위향상이나 자기중심적 가치관의 확산때문이 아니라는 식의 설득력있는 설명도 눈길을 끈다. 이웃나라 대만, 싱가포와의 비교를 통해서 설명하는 방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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