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은 내밥 1 - 실전문제 해설집 토익은 내밥 시리즈
조은아 지음 / 반석출판사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물론! '토익은 내밥'이라는 제목은 다음카페의 샤를르님만 쓸 수 있는 표현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미 다른 저자가 '토익은 내밥'이라는 이름으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홍역을 치르고...했던 마당에 이제와서 똑같은 제목으로 책을 출간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우스운 일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종합토익'같은 일반적인 제목도 아닌데 말이다. 박철수씨(샤를르)의 '토익은 내밥'은 토익학습에 있어서 전설같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1부 문제집의 우선 출간, 곧이어 저작권문제로 절판, 도서관에 있는 '토익은 내밥'은 그 어느 토익책보다도 너덜너덜해지고, 끊임없이 복사,제본되어 토익스터디그룹을 떠돌았다. 지금에 와서 보면 조금 어설픈 문제들이긴 하지만 적어도 당시에는 가장 유용한 교재였기 때문이다.

혹시 제목에 혹해서 구입할지 모르는 독자들에게 미리 말해두지만 이 책은 비록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되기는 했지만 박철수씨의 '토익은 내밥'과는 다른 책이라는 것이다. 완전히 맹탕인 허접한 교재는 아니다. 하지만 '토익은 내밥'이라는 제목이 조금 낮간지러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내용의 구성은 L/C모의고사 10회분이다. 고득점자들의 수준에 맞춘다고 속도있게 녹음되어 있긴 하지만 여러 면에서 별루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지금 한두 권씩 갖고 있을 김대균, 이익훈, 토마토 모의고사를 한 번 더 공부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그리고 문제집, 테입, 해설집... 가격대비 효과면에서도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현재 이 책이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도 못하고 토익계에서 잊혀져가고 있는 것 같다. 현명하고 영악한 학습자들의 온당한 선택,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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