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술술 풀리는 232가지 비즈니스 영어
박지애 외 지음 / 정음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대화가 술술 풀리는 232가지 비즈니스 영어>라는 좀 조잡스럽고 평범한 제목과는 다르게 나름대로 속이 찼다는 느낌이 드는 비즈니스 영어회화책이다. 하지만 구성을 살펴보면 그리 인상적이라거나 감탄스럽지가 않다. 기존의 영어회화책들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상황을 설정해놓고 그 상황 내에서 무난하게 벌어질 수 있는 대화를 수록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의 긴 문장을 의미단위로 잘라서 해석해놓은 부분이 나름대로 신선하기는 하지만, 기존의 교재들이 되풀이했던 단점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관계로 그다지 훌륭한 책이라는 평가를 받기에는 모자라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 영어책이라는 제목과는 다르게 너무나 포괄적인 상황을 담으려고 했는데, 여행, 식당에서의 표현등 비즈니스에 나름대로 필요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비즈니스상황인 전화, 계약, 업무에 관한 내용을 조금 더 충실하게 담았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상황영어의 한계라는 것이 늘 그렇겠지만, 만약 그때그때 상황이 회화책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보충적인 표현, 비슷한 표현들을 수록해놓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평가해본다면, 기존 영어회화교재들의 한계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그 한계 내에서는 그나마,그럭저럭 충실한 내용을 갖추고 있는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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