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쾌락의 급소 찾기
이명석 지음 / 시지락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평소 인터넷홈페이지와 전작들을 통해서 이명석씨의 글을 재미있게 읽었던 독자 중의 한 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만화, 쾌락의 급소 찾기'도 꽤 큰 기대를 했었다. 비록 일부는 '시네21'이라는 영화잡지를 통해서 미리 접했던 내용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막상 읽고 난 느낌은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일본만화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너무나 막연한 내용일 뿐이다. 어느 한 작품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독자들에게는 뜬구름잡는 내용일 것이다. 작품의 기본적인 줄거리와 등장인물, 설정등에 관한 설명없이 쾌락의 급소를 언급한다.

가장 달콤한 키스신은? 가장 처절한 라이벌은? 가장 개성적인 헤어스타일은?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매 챕터의 끝부분에 가서야 해당 작품을 소개하는 식이다. 개인적으로 볼 때 앞뒤의 순서가 바뀐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가장 건방진 동물 주인공은?같은 부분에서는 개가 주인공인 '블랙탄'같은 걸작 만화를 빼먹었다는 게 너무 아쉽다. 아무리 일본만화를 중심으로 소개했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이름이 알려진 작품들만을 중심으로 막연하게 소개한 것이 아닐까?! 그리고 21페이지의 내용중 '비트'의 주인공이 이민이 아니라 이강토라고 언급한 점. 만화 '비트'의 팬으로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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