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방법들이지만 결코 가볍지는 않은...

이 땅에 태어나 영어 잘하는 법 - Neoquest English 1
네오퀘스트 지음 / 김영사 / 2001년 5월

<이 땅에 태어나 영어 잘하는 법>은 엄청난 비법을 기대했거나 한달, 혹은 일주일만에 영어를 끝낼 수 있는 안내서를 기대한 독자들에게는 크게 실망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런 점이 이 책의 매력이자 존재감이라고 생각한다.

<이 땅에 태어나 영어 잘하는 법>에 기발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는 눈에 띄지 않는다. 편집체계조차 너무나 평범해서 듣기, 말하기, 독해등의 상투적인 구성으로 전개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독자들이 애타게 찾는 내용 즉 간단하고 쉽게 영어를 마스터하는 방법같은 것들이 없다. 하나같이 상투적이고 익숙한 방법들인듯 하면서도 상당히 진지하고 체계적인 방법들이다.

결국 영어를 노력해서 공부하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간편한 인스턴트 학습법을 기대했던 독자들에게는 또 한 권의 학습방법론일 뿐이다. 전체적인 내용이 대부분 옳은 말들이고 유용하지만 한 권의 영어책을 독파하는 것보다는 여러 권의 많은 영어를 접해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구절이나 요즘 유행하는 찍찍이라는 것이 그리 유용한 도구가 아님을 강조하는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