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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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독자와 언론들이 극찬을 하는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었다. 하지만 너무나 당황스럽게도 별다른 감동을 느낄 수가 없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 산티아고가 '자아의 신화'를 찾기위해서 길을 떠나고... 이런저런 경험들을 한 뒤에 결국에는 자신이 원하던(!?) 엄청난 보물들을 손에 넣는다는 이야기이다.(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간단한 사연에 왜 이렇게 장황한 소설적 접근을 필요로 했을까!? 마치 '갈매기의 꿈'을 복잡하게 업그레이드한 것 같다. 영국인청년과 여인, 크리스털가게주인, 도둑등 필요이상으로 많이 등장하는 주변의 인물들과 보다 간결하게 주제를 전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산만하게 늘여놓은 줄거리...

결국 자신이 원하는 보물을 손에 넣기 위해서 현재의 안락함을 박차고 떠날 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인가!? 하지만 그런 식으로 떠난 사람들 모두가 '자아의 신화'를 찾는다는 보장이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의 행동은 일종의 도박이 아니었을까!?

개인적으로는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허무함이 남았던 성인동화였다. 그런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철학자의 돌'은 무슨 의미일까!? 수많은 판타지 소설들과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등장하는 그 돌과 비슷한 설정일까!?('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원작인 영국판의 제목은 '해리포터와 철학자의 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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