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Rising - 삼성전자 왜 강한가
한국경제신문 특별취재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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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에 특집으로 연재되었던 '삼성전자 왜 강한가'라는 기사들이 한권의 책으로 엮어져 출간되었다. 'Samsung Rising'이라는 거창한 제목을 달고서 말이다. 비록 그 내용이 신문기사를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내용이긴 하지만 원문기사가 워낙 깔끔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던터라 뭐 더이상 덧붙인다면 군더더기가 되었을 것이다.

역시 대한민국 1등기업은 무언가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삼성전자만의 저력이 어디에서부터 나오는건지도 새삼 느낄 수 있었고 말이다. 물론 책의 내용이 삼성전자의 자화자찬일지도 모르고 그럴듯한 허풍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IMF위기때 L그룹의 K총수가 '우리 그룹에 정리해고는 없다'고 그럴듯하게 공언을 했지만, 실제로는 엉뚱한 곳으로 직원들을 배치해놓으면서 더욱 집요하게 해고했었던 것처럼 말이다.)

'Samsung Rising'에서 언급하는 내용들이 믿을만한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한 뒤에 믿고 일을 맏기는 것, 능력에 걸맞는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등 상식적인 경영기법이라는 것이 더욱 놀랍다. 역시 원칙은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닌데 사람들이 하지 않을 뿐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초창기시절 반도체사업에 진출하려고 할 때 정부관료들이 차라리 신발사업에 진출하라면서 만류하던 일, IMF시기에 외국의 애널리스트들이 반도체사업을 제외한 다른 사업들을 정리하라고 종용하던 일... 하지만 그러한 모든 비웃음과 난관들을 극복했기에 오늘의 삼성전자가 있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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