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관의 비밀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11
엘러리 퀸 지음, 이제중 옮김 / 해문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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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 퀸의 국명시리즈 걸작인 '그리스 관의 비밀'이다. 이 작품 역시 다른 국명시리즈처럼 제목과 트릭은 큰 관련이 없다. 제목이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이라고 해서 이국적인 아프리카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이 작품 또한 그리스 관에 첫피해자가 담긴다는 설정, 그리스어를 하는 조연이 등장한다는 것 뿐이다.엘러리 퀸의 다른 시리즈에 비해서 폭발적인 사건전개가 펼쳐지는데, 대략 4번의 반전이 있다. 소설의 중간쯤에서 주인공 엘러리 퀸은 첫피해자가 범인이라는 놀라운 추리를 제시한다. 논리적으로도 어느 정도 아귀가 맞아들어가는 그의 추리는 곧 형편없는 것이었음이 드러나고, 결국 작품의 끝부분에서 협박의 피해자였던 백만장자가 체포된다. 하지만 이것은 또 한번의 반전의 계기가 된다.'그리스 관의 비밀'을 비롯한 엘러리 퀸이 등장하는 작품의 특징이라고 하면 퀸경감과 엘러리 퀸 두 부자간의 대화가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김전일류의 간결한 추리만화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무척이나 복잡한 전개일테지만 논리적인 추리를 지향하는 엘러리 퀸의 트릭에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일반적으로 어떤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또 다른 국명시리즈 중의 한편인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보다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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