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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파일 2 - 어둠의 악령
크리스 카터 지음, 송은경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1995년 7월
평점 :
절판
엑스파일 소설시리즈 두번째 이야기는 시즌1의 두번째 에피소드인 '어둠의 악령'이다. 비록 '엑스파일'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활자라는 매체는 엑스파일 특유의 분위기와 매력을 반감시킨다. 어둠컴컴하면서도 음산한 조명, 진중하면서도 뭔가 다가오는듯한 배경음안, 100퍼센트 딱 어울리는 성우들이 더빙한 두 주인공들의 대화같은 것들 말이다.
이번 에피소드는 전편 '붉은 점의 비밀'에 비해서는 훨씬 더 깔끔하게 정돈된 줄거리와 흥미진진한 구성으로 한층 더 엑스파일답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었다.하지만 엑스파일답게 여기저기 헛점이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 야광곤충들이 빛을 싫어해서 밤에만 나타난다면 왜 모닥불같은 것을 피워서 쫒아보내지 못했을까? 또 벌목꾼들을 그리도 쉽게 습격한 곤충들이 왜 자동차 안에 있는 멀더와 스컬리를 공격하는데는 어려움을 겪었던 것일까?역시 이런 종류의 작품은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재미를 느껴야 할 뿐, 굳이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따지고 드는 것이 우스운 일인 것 같다.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해서 두 권의 짤막한 시리즈로 절판되어서 약간은 아쉬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