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의 경제학
오마에 겐이치 지음, 배상환 옮김 / 더난출판사 / 2000년 3월
평점 :
절판


오마에 겐이치의 <슈퍼스타의 경제학>은 얼핏 판단하건데 리처드 코치의 '80/20의 법칙'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인 것 같다. 책을 꾸준히 읽어나가면서 무언가 어색하고 딱 맞지 않는 옷을 입은듯한 느낌이 계속 들었는데, 구성이 산만하다는 알라딘의 리뷰를 읽고 이제서야 이해가 간다. 전체적으로 재미없고 지루한 부분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막연하게, 어렴풋이 짐작해오던 생각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은 책이다.

오마에 겐이치는 이 책에서 다품종소량생산의 허구를 파헤치면서 비웃고 있는데, 그 예로 든 것 중의 하나가 도서관이다. 사람들이 찾게되는 베스트셀러들만이 도서관을 차지하게 되면, 인기없는 책들은 도태되어, 결국에는 전체적인 출판시장의 폭이 좁아진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사례는 지금 우리 주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처음 멀티플렉스극장이 생겼을 때 우리는 이제 열 편이 넘는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겠구나!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10개의 상영관에서 10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것이 아니라, 서너편의 블럭버스터만을 상영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현상이 영화계의 기본적인 토대가 붕괴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그리고 아래 첫 독자서평을 쓴 분의 성함이 류동민(교수?)인데, 혹시 TJB(대전방송)의 시사토론 사회를 맡던 분이 아닌가 궁금하다. 강준만교수의 단행본시리즈 <인물과 사상>에 등장해서 좀 씹히기도 했던^^;;; 그 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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