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핑크스
로빈 쿡 지음 / 누림 / 1994년 8월
평점 :
품절


이집트를 배경으로 스핑크스와 피라밋, 그 안에 감춰진 보물을 찾기위해서 악당들과 주인공이 서로 얽혀들어가는 이야기구조의 <스핑크스>는 그럭저럭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로빈 쿡의 평범하고 틀에 밖힌 메디컬 스릴러 작품들보다는 그래도 좀 낫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집트와 피라미드, 스핑크스와 파라오의 유물... 이국적인 배경이 등장하는 스릴러물이라는 점에서 볼 때, 크게 독창적이라거나 색다른 재미는 없는 것 같다.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겠지만, 독자들이 짐작하기 힘든 마지막의 반전도 놀랍고 경악스럽다기 보다는 조금은 귀여운 반전이라는 느낌이 강하다.(순전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그렇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소설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겉표지에 과장된 표현과 수식으로 치장된 광고문구들을 조심하라는 것이다.

<스핑크스>의 경우 나름대로 읽을만한 작품이긴 했지만, 경악이라던가 엄청나다던가 하는 식의 표현은 조금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편견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있을테지만, 그렇다면 로빈 쿡의 최대 히트작 <돌연변이>의 후광을 등에 업고 출간된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가 되지 못했을까? 말없는 다수의 독자들이 재미없는 책은 사려고 하지 않을 정도로 정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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