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통 이야기
루치아노 베네통 지음, 정선희 옮김 / 명진출판사 / 1993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파격적이고 이색적인 느낌이 강한 패션을 선도하는 베네통의 창업자 루치아노 베네통의 자서전이다.

대부분의 성공담이 그러하듯이 저자의 어린시절부터 지금 이 자리에 서있기까지의 과정을 주욱 훑어내려간다. 패션기업의 리더답게 몇 장의 인상적이고 다소 도전적인 화보가 포함되어 있고, 내용 또한 간결하고 통통 튀는듯한 느낌이 든다.(개인적인 선입견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다른 자서전들과 조금 다른 점은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가벼운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우리나라의 유명했던 자서전들-이명박씨의 '신화는 없다.', 윤윤수씨의 '내가 연봉 18억원을 받는 이유'등-이나 리 아이아코카, 잭 웰치같은 외국기업가들의 자서전을 읽어봐도 주인공의 투지가 느껴지는데, '베네통 이야기'는 그런 면에서 조금 선선하고 심심한 느낌이다. 물론 루치아노 베네통씨도 어릴 적부터 형제들과 어렵게 사업을 시작고 산전수전 겪으면서 지금 여기까지 왔겠지만 말이다.

이 책에는 과장된 눈물이나 격정적인 사건전개는 없다.(오히려 차분하게 서술된 베네통의 기업사를 읽는듯한 기분마저 든다.) 하지만 패션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고 교훈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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