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클럽의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2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거서 크리스티는 참으로 많은 작품을 집필했는데, 그 수준의 고르게 뛰어난 것이 아니라서 간혹 실망스런 작품을 접하는 경우도 있다.

<화요일 클럽의 살인>은 저녁모임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우연히 조직된 화요일 클럽의 열 세가지 이야기마당이다.(마치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처럼 말이다.) 이런 스타일을 액자소설이라고 배웠던 것 같은데...(아님 말구.)

'단편은 코넌 도일, 장편은 애거서 크리스티'라는 편협하고 틀에 밖힌 신념을 갖고 있는 나이지만, 이 작품 '화요일 클럽의 살인'에는 그럭저럭 만족하는 편이다. 한두작품은 어이가 없을 정도로 실망스럽기도 했고, 미스 마플이 '사람의 심리란 그런 법이지.'하면서 해결책을 제시할 때는 뭔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조금은 짜증이 나기도 했다.-개인적으로 그런 면에서는 '독자에 대한 도전장'을 제시하는 엘러리 퀸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약간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미스 마플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창조해낸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포와로씨, 미안해요.) 평생을 시골마을에서 살고 있지만, 전문가들보다 더 뛰어난 추리를 보여주는 미스 마플은 참으로 독특하지만 정감이 가는 주인공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