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 아웃케이스 없음
앤 플레쳐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프로포즈'의 이야기는 한마디로 너무 뻔하다.
서로 티격태격하는 남녀 주인공, 어쩔 수 없이 함께 하게 되는 상황, 예정된 수순처럼 계획되어 있는 고향 방문, 주체할 수 없을만큼 따뜻함이 넘치는 가족의 환대, 서서히 가까워지는 두 주인공, 갑자기 갈등하며 그곳을 떠나는 한명의 주인공, 뒤따라와서 사랑을 고백하는 다른 한명의 주인공(이 작품에서도 그렇듯 대게 이런 역은 남자쪽이다.), 둘의 찐한 키스.

강아지를 이용한 코미디 장면도 웃기기는 하지만 이미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나 '우리 결혼했어요'같은 영화들에서 비슷하게 써먹었던 수법들이다.

그나마 덜 뻔한 장면이라고는 어린 시절부터 앤드류를 좋아하던 고향의 여친이 두 주인공의 불화를 이용해서 남자에게 접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런 줄거리의 로맨틱 코미디물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쏟아져 나왔다.

게다가 두 주인공의 매력 또한 평균 이하다.
여성적인 매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깐깐한 커리어우먼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산드라 블록과 핸섬하고는 거리가 좀 있는 어벙한 표정의 라이언 레이놀즈가 두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렇게 케케묵은 줄거리와 상투적인 대사들로 가슴 따뜻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무엇보다도 두 주인공의 매력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벌써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노출연기를 마다하지 않는 산드라 블록은 확실히 로맨틱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마귀할멈 같기만 하던 그녀지만 목욕탕 장면에서나 독수리와의 사투 장면에서는 그녀만의 귀여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라이언 레이놀즈 또한 특유의 어벙한 표정으로 더듬더듬 할 말을 다하는 캐릭터인데 귀여우면서도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훈남 배우다.

그리고 둘의 사랑만큼이 아름다운 알래스카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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