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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정의 영어 청취비법 20 - 시험에서, 영화에서, 뉴스에서, 영어발음이 잘 안 들릴때
스티브 정 지음 / 사람in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딱 그 가격만큼의 몫을 하는 영어교재들이 있다.
이 책 역시 할인행사가 아니었다면 구입하지도 않았을 책이다.
왜 제목에 '비법'이란 표현을 남발했는지 모를 지경이다.
Chunking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화려한 저자의 이력을 자랑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비법이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아주 쉽게 요약하자면 어휘력과 문법 실력을 높인 다음에 까다로운 발음들을 섭렵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문 또한 시중의 많은 뉴스영어잡지들과 흡사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차이점이라면 이 책의 제목이 몇 배나 더 거창하다는 것이다.
왜 '주어와 동사를 파악'하고 '전치사는 소리덩어리로 외워'야 하는 멋들어진 제목의 챕터에서조차 흔해빠진 시사 영어 표현의 해석을 늘어놓고 있는 것일까. '접속사를 잡아라'면서 정작 본문에는 접속사에 관한 내용이 개미 거시기만큼 첨가되어 있을 뿐이다.
그럴 거면 똑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수록하지 말고 차라리 설명과 예문을 더 늘리던지 말이다.
난이도 또한 본문의 문장들을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독자들에게는 설명이 너무 쉽고, eaten의 발음을 [잇은]으로 배워야 하는 독자들에게는 본문이 너무 어려운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에 읽었던 강 모 씨의 귀가 뻥 뚫린다 어쩌고 하는 저렴한 제목의 책이 훨씬 더 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