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8 - 마토바 료스케, 달리다
쿠라시나 료 지음, 이노우에 노리요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막강한 경쟁자였던 세이야도 고향으로 떠나고 레미에 대한 기억도 서서히 잊혀져갈 무렵 류스케는 징메이라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8권의 초반부는 불법이민자들의 문제와 가부키쵸 외국인들의 범죄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한다.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진행되는 이야기들은 너무도 장황하고 지루해서 사회파 만화를 보는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작가의 다른 작품인 '여제'에 비하면 훨씬 흡입력이 약해지는데, 이런 곁가지 이야기까지 장황하게 늘어놓으니 연재가 이어질수록 점점 더 흥미가 떨어진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실망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개를 위한 포석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읽게 된다.

하지만 류스케가 이미 거의 최고의 호스티스가 되었기 때문인지 이야기는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이다.
류스케는 혼자서 코리아타운을 어슬렁거리면 민족문제에 관해 고민하기도 하고, 호스티스 세계의 경계를 훌쩍 넘어버리는 중국계 폭력조직의 일에도 말려들게 된다.

일본인은 자신들보다 경제력이 낮은 아시아의 민족들을 무시한다는 징메이의 토로는 한번쯤 귀담아 들을만하다. 대한민국의 국민들 또한 크게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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