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어찌 보면 가장 어려운 승부를 끝낸 아키라는 미야비를 쓰러뜨릴 수 있는 백신을 손에 넣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백신의 사용법. 하지만 그 중요한 사용법도 쉽게 알아내게 되고, 미야비를 봉인하던 당시의 일도 자세히 알게 된다. 그리고 당시 미야비를 봉인하던 인물과 스승님과의 관계까지 일사천리로 밝혀진다. 곧이어 스승님의 정체, 가면 속의 얼굴, 거구의 몸이 된 이유까지 엄청난 비밀이 밝혀진다. 스승이 과거에 겪어야 했던 참혹한 경험과 극적인 사연들도 펼쳐진다. 그리고 스승은 마을사람들을 모두 불러 모아 흡혈귀와의 전면전을 선포한다. 결국 '피안도'는 최강의 적이었던 상대와의 일전을 계기로 훨씬 더 험난한 앞으로의 방향을 예고한다. 역시 이 작품은 극적인 구성과 스릴을 이끌어내는 방식이 탁월하다. 류노스케가 죽어가는 순간까지 무덤 속에 숨어있던 아이들을 구해기 위해서 노력하는 장면의 이야기도 읽는 이의 심장을 뜨겁게 달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