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506
공수창 감독, 이영훈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최전방 GP라는 폐쇄된 공간, 상명하복의 세계만이 존재하는 군대라는 조직.
밀실 스릴러의 요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배경에서 의문의 집단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한 무리의 병력이 파견된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정통 스릴러의 공식을 무난하게 따라간다.
심장을 조이는 듯한 공포가 계속되고 클라이맥스에 이르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후반부에 펼쳐지는 헐리우드식 반전도 나름 적절했으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너무 평범하게 줄거리가 진행되고, 밀리터리 스릴러만의 독특한 여운을 기대했던 관객에게는 너무 모범적인 엔딩이 기다린다.

영화 전문가가 아닌 관객의 눈으로 보기에도 조금만 더 잘 만들었다면 더욱 훌륭한 작품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등장인물들이 내뱉는 대사는 어색한 욕설이거나 아니면 작위적인 문장들이 대부분이고, 계속 보고 있으면 어느 부분부터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인지 잘 분간이 가지 않는다. 편집을 좀 더 잘 했거나 아니면 과거 부분을 흑백으로 처리했더라면 좀 나았을는지도 모르겠다.

‘GP506’ 또한 무난한 한국형 밀리터리 공포물이다. 하지만 공수창 감독의 전작 ‘알 포인트’를 보고 느꼈던 충만했던 만족감을 이 작품에서 느끼기엔 약간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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