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 : 감독판 (2disc)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 토마스 제인 외 출연 / 플래니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원작에 비하면 광신도에 관한 이야기의 비중이 매우 커졌다.
그래서 주인공들은 괴물과의 사투를 벌이다가도 광신도들과 맞서야 한다. 마치 감독이 종교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자 했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밋밋하기 그지없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왜 그리도 말이 많은지...
안개 속의 괴물에 대해서 서로 논쟁을 하고, 신의 분노에 관해서 끝없는 말다툼을 벌인다.
그래서인지 싸구려 CG티가 풀풀 나는 괴물이 나와서 사투를 벌이는 장면도 반갑기 그지없다. 관객을 좀 더 깜짝 놀래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는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암담하다 못해 처절한 엔딩이다.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처럼 끝나지 않을까 했던 결말이 큰 충격을 준다.
해피엔딩에 비극적인 결말을 포개놓으니 지독한 비극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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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8-12-22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의 영화들을 싫어하던 원작자 스티븐 킹 또한 이 작품의 결말에 만족감을 표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정말 스티븐 킹의 소설을 프랭크 다라본트만큼 잘 영화화할 감독이 또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