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드 4.0 일반판
렌 와이즈만 감독, 브루스 윌리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리쎌웨폰’ 시리즈의 마틴 릭스와 함께 90년대를 책임졌던 수퍼경찰 존 맥클레인이 돌아왔다. 하지만 조금 더 일찍 돌아왔거나 아님 조금 더 괜찮은 감독과 돌아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액션이 대단히 신선하고 새로웠던 1편이나 나름대로 개성 있던 2편과 달리 ‘다이하드4’는 너무 뻔한 장면들을 늘어놓는다.
터널에서 차량이 날아오는 장면, 엘리베이터 통로로 SUV가 떨어지는 장면이나 영화의 하이라이트였던 존 맥클레인이 전투기와 맞짱뜨는 장면들은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다.
나머지 부분은 지루한 스릴러처럼 쫒고 쫒기는 추격전이 느슨하게 전개된다.

도시를 공격하는 해커 악당들과 그들로부터 중요인물을 보호하는 존 맥클레인의 이야기 또한 식상하기 그지없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작품이 ‘다이하드’의 속편이 아니라 브루스 윌리스가 FBI요원으로 나왔던 또 다른 액션영화 ‘머큐리 라이징’의 속편이었더라도 상관없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존 맥클레인은 1, 2편에서처럼 재치 있는 유머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그저 액션 한판 뛴 다음에 특유의 냉소적인 웃음을 내뱉을 뿐이다.
간혹 전편들의 유머를 생각나게 하는 “엉뚱한 때에, 엉뚱한 곳에...”, “히피 카이 에이 머더 XX”같은 대사들이 튀어나오기는 한다.

‘다이하드4’는 JJ 에이브러함스가 감독을 맡았던 ‘미션 임파서블 3’처럼 훌륭한 속편이 되기에는 너무 심심한 작품이다. 마치 뒤늦은 귀한으로 실패했던 ‘람보4’를 보는 것 같다.

브루스 윌리스는 1, 2편에 못 미치는 3편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는데 솔직히 4편 또한 3편보다 크게 나은 것 같지는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