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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퍼 2 (보급판 문고본) - 그리핀 이야기
스티븐 굴드 지음, 이은정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1편의 주인공 데이비와는 달리 그리피는 거의 ‘엄친아’ 수준이다. 다양한 외국어 구사능력에 탁월한 예술 감각 그리고 그 나이에 걸맞지 않게 놀랍도록 치밀한 사고방식 등이 그렇다.
그래서인지 그리프에게는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다. 그냥 고생 좀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뿐이다.
정체모를 추적집단인 팔라딘이 새롭게 등장하지만, 대부분 멀리서 감시만 할 뿐 1편의 국가안보국만큼 끈질긴 추격전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1편의 긴박감 넘치고, 스피디한 이야기 전개에 비하면 2편은 마치 유럽과 남미를 느긋하게 여행하는 점퍼의 풍물기행 수준이다.
결국 2편 ‘그리핀 이야기’는 추적을 피하면서 점프 능력을 이용해 세계를 돌아다니고 연애를 하는 뻔한 이야기의 반복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