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국내에서 ‘보랏빛 소가 온다’ 2편으로 출간된 것은 좀 부적절한 일이다. 원래의 제목인 ‘공짜 선물’이 책의 내용을 더 잘 표현하고 있으며, 본문에서 다루는 내용 또한 보랏빛 소가 오는 것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이미 와 있는 보랏빛 소를 어떻게 적용하고 조직화하는가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작가의 전작 베스트셀러의 제목을 딴 것이 이 책의 성격을 한정시키는 단점이 되는 것 같다. 세스 고딘은 독자가 생각해 낸 혁신이 조직사회에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다. 어떤 면에서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보다 그것을 실행하고 적용하는 것이 더욱 어려울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그는 조직에 아이디어를 설득시키는 사람을 ‘챔피언’이라고 표현한다. 챔피언이 되기 위한 과정은 마치 혁명을 성공시키는 과정만큼 어렵고 힘이 든다. 명성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주변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변화시켜야 하고, 복지부동 조력자들의 도움을 이끌어내야 한다. 저자는 그 과정을 이끌어갈 수 있는 실행력과 훈련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공짜선물이 차별화 전략과 어떻게 다른지같은 의문점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결국 거창한 아이디어만큼 중요하고 어려운 것이 그것을 실행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 또한 혁신적인 사고방식과 인내심 넘치는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