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주식’에 대한 전방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우선 벤자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피터 린치, 존 템플턴같은 주식 대가들의 가르침을 간결하게 정리한다. 그리고 가치투자/기술적 투자의 균형, 한국 증시의 과거와 전망, 최근의 폭등 같은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들이 신문기사 수준으로 그 깊이가 얕다. 예를 들면, 저PER주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정작 저PER주를 분석하는 방법은 설명조차 하지 않는 것이 그렇다. 폭락으로 이어지지 않은 호황은 없다고 수차례 단언하면서도 최근의 상승세는 대세의 흐름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알기 쉽게 설명한 점이 돋보인다. 굳이 초보자가 아니더라도 책꽂이에 꽂아놓고 가끔 꺼내 읽으면서 상식을 정리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