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벤츠는 왜 4도어일까 - 회계 지식이 부자를 만든다
고자카이 게이에쓰로 지음, 홍성민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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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인구가 많으니까 그만큼 회계관련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고, 그래서 이 책이 수십만 부가 팔릴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이 책은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을 하면서 부딪치게 되는 회계 상의 소소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제목과 달리 그 내용이 너무 전문적이고, 용어에 대한 풀이나 설명이 없다.

왜 사장의 벤츠는 중고 4도어인지, 왜 사장님은 죽자 사자 생명보험에 가입하려고 하는지 등에 관해서 다양한 설명을 풀어놓지만 일반 독자들은 한눈에 이해하기가 어렵다.
기본적인 회계지식을 갖춘 사람이나 경리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물론 저자가 서문에서 말하는 것처럼 '회계의 원리를 아는 데는 세세한 숫자나 상세한 용어는 필요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원리'라는 것이 고작 가능한 한 많이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나 매출을 누락하면 안 된다는 수준이라면 이 책 또한 필요 없는 것이다. 실제로 적자를 흑자로 보이고 싶어 하는 이유가 은행에서 융자를 받기 위해서라는 내용으로 몇 페이지를 채우기도 한다.

고정자산제각손같은 어려운 회계용어는 아무렇지도 않게 늘어놓다가 몇 페이지 뒤에서는 회계의 기초중의 기초 개념인 발생주의를 장황하게 설명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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