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질주와 화끈한 총격전, 속사포처럼 쏘아대는 유머로 가득한 ‘나쁜 녀석들’은 이후에 등장하는 액션영화들의 원조가 되었던 것 같다.‘리쎌 웨폰’과는 다른 콤비 스타일의 트랜디 액션영화를 만들어냈으니까 말이다.(하지만 지금 보면 좀 부담스러울 정도로 촌스러운 부분도 있다. 특히 윌 스미스의 파란색 마이가 상당히 쳐다보기 괴롭다.)어쨌든 우스꽝스러운 외모의 흑인 형사와 훤칠한 미남형 흑인형사 콤비도 마틴 릭스/머터프 콤비만큼이나 매력적이다.‘니키타’에서는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체키 카리요가 땀이나 삐질삐질 흘리는 느끼한 프랑스인 악당으로 나온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뭐 외국계 배우들의 숙명이 아닐는지...어쨌든 이국적인 풍모를 자랑하는 유럽의 배우들이 늘 이런 식으로 소모되는 현실이 아쉽기도 하다.여러 액션영화에서 조연으로 자주 나오던 CSI의 캐서린 요원, 마크 헬겐버그를 이 영화에서도 볼 수 있다.‘엑스 파일’의 멀더 요원, 데이빗 듀코브니의 아내 테아 레오니가 꽤 비중 있는 역으로 나오는데 두 콤비의 빛에 가려서 그런지 그리 눈에 띄지는 않는다.오프닝 장면에 흐르는 음악은 ‘툼 레이더2’의 음악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