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또 보는 국기카드
아름다운사람들 편집부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국기카드의 재질이 튼튼하긴 하지만 너무 얇은 편이라 손에 탁~ 잡히는 맛이 없다. 아이들 손은 훨씬 더 작은데, 차라리 크기를 좀 작게 만드는 대신 조금만 더 두꺼웠으면 어땠을까 싶다.

무엇보다 함께 제공되는 세계지도가 가관이다.
우리나라에서 출간되어 우리나라 아이들이 보는 지도인데 대한민국이 오른쪽 구석에 있다.
이 지도를 본 유치원생 아이들 100%, 전부가 지도 가운데 쯤에서 대한민국을 찾다가 포기했다. 오른쪽 구석에 우리나라가 있다고 알려주면 왜 거기에 있냐고 묻는 아이, 울먹이는 아이... 다양한 반응들이었다.
대한민국이 무조건 지도 가운데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보려는 출판사의 깊은 뜻이었을까?
대한민국이 무조건 정 가운데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단순한 국수주의나 자문화 중심주의가 아니다. 대한민국이 가운데 있는 지도여야만 아이들에게 이쪽으로 가면 미국이고, 저쪽으로 가면 유럽이다.라고 설명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일단 우리나라의 위치를 확인시켜 준 뒤에 미국은 어느 쪽으로 얼마만큼 떨어져 있는지, 브라질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알려주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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