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잉 프리맨 1
이케가미 료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6월
평점 :
품절


남성적인 매력을 물씬 풍기는 등장인물들과 남자의 성적욕구를 마음껏 충족시켜주는 늘씬한 미녀들이 떼거지로 나와서 온몸을 던져 열연(?!)을 펼친다.
조직 간의 싸움에 군함, 대공포, 비행기는 물론 대형잠수함까지 등장하면서 거창한 스케일의 정점을 달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괜찮은 이유는 남성의 사랑과 야망, 복수, 비운을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제대로 된 성인 만화다.
재능 있는 도예가가 우연한 사건에 휘말려 킬러가 되고, 다시 조직의 보스가 된다.
다른 조직들과 싸우고, 후계자 다툼을 해결하고, 조직을 유지하면서 아프리카의 테러단체, 특수부대 출신들과도 대립한다.
조직원들은 몸을 던져 보스를 구하고, 재색을 겸비한 여인은 주인공을 위해 죽음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사랑과 정성을 다한다.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뻔뻔할 정도로 노골적이고 직설적이다.

하지만 역시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황당무계함에는 쉽게 적응이 되질 않는다.
왜 여두목은 별 이유도 없이 웃옷을 훌러덩 벗어던지며, 남자주인공은 왜 꼭 전라로 싸우면서 등의 용문신을 과시하는 걸까?
또한 등장하는 남자들은 하나같이 비슷비슷하게 생겼을까? 특히 주인공 요와 잠깐 등장하는 무라타는 쌍둥이 형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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