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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티드 - [할인행사]
베네치오 델 토로 & 토미 리 존스 외 출연 / 에이나인미디어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는 흥미진진한 몇몇의 추적씬과 박진감넘치는 격투씬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물흐르듯이 진행되고, 결국에는 관객들 모두가 짐작하던 그런 비극적인 결말로 끝맺는다.
‘헌티드’는 재미있다. 하지만 확실히 두 배우의 호연이 아까운 작품이다.
‘도망자’에 이어 이 작품에서도 관록있는 추적자의 모습을 보여준 토미 리 존스의 연기도 완벽했고, 전장에서의 불안과 괴로움을 민간세계에서도 잊지못해 괴로워하는 할렘역의 베네치오 델 토로도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본햄의 담담한 시선과 할렘의 우울한 눈빛만으로도 이 작품의 주제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마치 ‘람보’의 아류같은 줄거리와 당대 최고의 배우들을 출연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의미심장한 그 무엇을 담지못했다는 아쉬움이 무척 크다.
두 주인공은 그저 쫓고 쫓기는 액션영웅에 불과할 뿐이다. 기껏해야 서로 부자지간, 사제지간을 느끼게 하는 미묘한 감정을 떠올릴 뿐이다.
이 타이틀은 화질도 매우 우수하고 서플도 꼼꼼하다.
두 주인공이 특수부대의 테크닉을 배우기 위해 어떤 기술들을 배웠으며, 사실적인 액션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잘 알 수 있다.
현대의 거장과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만들어낸 멋진 작품을 음미할 수 있다.
관객과 평단에게 외면받은 영화이기에 더욱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