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커(Ticker) - [할인행사]
알버트 퓬 감독, 톰 시즈모어 외 출연 / 기타 (DVD) / 2006년 11월
평점 :
일시품절


스티븐 시걸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액션장면 하나 나오지 않는 영화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뚝뚝 끊어짐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예측 가능하고 말이다.
이 영화의 3류적인 스타일은 폭탄을 해체하는 오프닝의 인질극에서부터 확실히 표가 난다.
스티븐 시걸의 무뚝뚝한 표정에서는 시한폭탄의 긴장감을 전혀 느낄 수 없다.(시종일관 심드렁한 표정이다.)
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느긋하게 걸어나간다.

악당들은 총알이 빗발치는 공터에 일부러 뛰어나와서 쓰러지고, 흑인 형사는 상대방이 총을 겨누는데도 소리만 지르다가 총에 맞아 쓰러진다.

고도로 훈련되었을 대테러요원들은 엉거주춤한 행동으로 적에게 노출된다.

‘더 록'에서는 (시원한 풍경을 선사하며) 제몫을 다했던 샌프란시스코의 도심풍경도 여기서는 맥을 못춘다.
‘씨커'의 샌프란시스코는 사람도 별로 없고, 차도 거의 안 지나다니는 도시다.

폭탄테러를 소재로 했으면서도 제대로 된 폭발장면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
영화 속에서 폭탄이 터질 때마다 관객이 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붉은 화염과 시커먼 연기뿐이다. 무너지는 건물도 없고, 최소한의 파편조차 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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