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 1
야마다 후타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에도 시대, 인법 승부로 3대 쇼군을 결정하려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결정으로 오랜 원한관계에 있던 코우가와 이가 가문은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각각 10명씩 인법을 겨루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며 두 일족의 평화로운 연결고리가 되려던 코우가의 겐노스케와 이가의 오보로 또한 이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의 줄거리는 마치 대전격투게임을 만화화한 것만큼이나 간촐하다.
각각 10명의 개성 넘치는 닌자들이 차례차례 대결을 펼치며 한명씩 쓰러진다. 음모와 속임수가 오고가는 긴박감 넘치는 대결과 역습은 독자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다만 최고수들의 이법은 어이없게 봉인당해서 이야기를 싱겁게 만든다.

하지만 이 작품의 진정한 재미는 닌자들의 화려하고 다양한 기술들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암기와 회오리 치는 듯한 힘의 폭풍은 '배가본드'나 '무한의 주인' 못지않게 인상적이다.

그런데 이 책이 정식한국어판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리도 히라가나가 많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의성어, 의태어는 대부분 번역이 되지 않은 채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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