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 25
하시모토 이즈오 글, 다나카 아키오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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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사쿠는 료를 훈련시키면서 '종합격투기를 이제 막 시작한 풋내기가 이렇게 잘하나'하면서 감탄을 한다.
하지만 왜 료가 풋내기란 말인가.
일본 가라데계의 젊은 영웅을 골로 보냈고, 중국에서 만난 궁극의 고수까지 꺽은 인물인데 말이다.

25권에서는 드디어 반류회의 흑도복 집단과 팀 토마의 대결이 시작된다.
하지만 격투만화로서의 순수한 재미를 느끼기에는 터무니없는 속임수가 난무한다.
어린 시절의 사고로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1호를 시작으로 그럴듯한 허풍과 함께 등장한 비밀의 살수집단 흑도복들이 결국에는 이런저런 잡기나 휘두르는 사기꾼 집단처럼 보인다.
진정 강함을 추구해온 료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왔던 독자들은 이처럼 풍선에 바람 빠지는 것 같은 시추에이션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나마 다행이라면 세 번째 경기부터는 제대로 된 파이트를 펼치며 잠깐 동안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해나간다는 것이다.

료와 토마의 대결을 앞두고 작가가 다시 분위기를 수습해나가는 것을 보니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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