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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라 2 - [알라딘 특가]
옹-아트 싱룸품 감독, 왓차라 탕카파서트 외 출연 / 덕슨미디어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이 영화는 실제로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작품인 '잔다라'에 비해 긴장감, 성적묘사 등 모든 것이 떨어진다.
허접스러운 상업성 때문에 '잔다라2'라는 제목으로 제작되었지만, 요상하게도 아버지와 아버지의 젊은 아내 그리고 아들의 삼각관계라는 공통점은 존재한다.
하지만 삼각관계에서 오는 긴장감이 전혀 없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리암의 마음이 태프 쪽으로 금방 기울어지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아버지는 방해물이자 악당이 된다.
그렇다고 성애묘사가 흡족한 것도 아니다. 리암은 태프와 사랑을 나눌 때에만 아까운 듯 조금씩 가슴을 내보일 뿐 차웅과 관계를 맺을 때는 천으로 온 몸을 칭칭 감고서 인상만 쓸 뿐이다.
에로영화의 탈을 쓴 이 영화의 진정한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사랑과 질투, 애증이 교차하는 심리 드라마도 아니고...
태프 권총누명 사건처럼 영화 속의 이야기는 대부분 억지스럽고, 후반부의 사건전개는 지나치게 작위적이다.
그나마 볼만한 것은 태국의 섬과 해변, 바다가 선사하는 매혹적인 풍경들이다. 영화 '푸른 산호초'만큼이나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