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이들 속마음 21가지
우르줄라 노이만 지음, 김태영 옮김 / 삼진기획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가 극단적인 사례가 아니라고 강조하는데, 극단적인 사례들이 맞다.
동생들을 양육해야 했던 사례나 정확하게 계량하는 습관의 부모의 사례는 매우 극단적이다.
심지어 10개월 짜리 아기가 아직도 젖병을 빤다고 실망하는 부모는 정신병자가 아닌가 싶다.
많은 부모들이 10개월짜리 아기의 심리를 쉽게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부모들이 어른의 기준으로 아기를 판단하고 실망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 아기가 어른이 아님을 잘 알기 때문이다.

겨우 9개월 짜리 아기에게 세상을 보여주려고 1500m의 산에 데려가는 부모도 제정신으로 보이지 않는다.

전문상담가인 저자는 이 책의 사례들이 일상적이고 익숙하겠지만, 이 책을 읽는 평범한 부모들에게는 너무나도 먼 세상의 이야기들이다.

그저 내 아기가 조금 더 편하게 밤잠을 자고, 배변을 가리고, 울고 떼쓰기를 멈춰주기만을 바라는 평범하고 소박한 독자들에게 이 책의 내용은 좁 버거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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