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 자동차 장난감도 아니고, 파워레인저 자동차도 아니고.. 이런 자석 장난감을 갖고 놀 아이들은 대부분 3살 전후의 나이대일 것이다.
하지만 3살 전후의 아이들이 갖고 놀기에는 자동차 자석의 크기가 좀 작은 편이다. 오토바이같은 경우는 쉽게 떼었다 붙이기도 힘들 정도로 작다. 정확하게 크기에 비례해서 만든 것도 아니면서 왜 굳이 오토바이만 작게 만들었나 싶다. 그렇다면 트럭이나 버스 자석은 좀 크게 만들었다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자석을 붙이는 판이 너무 작다. 43개의 자동차 자석을 붙이고 나면, 그것을 움직이며 놀 여유 공간도 없고 차라리 아이들이 자석 몇 개를 잃어버리는 편을 기대하게 된다.
요즘 전자 제품들은 외부가 금속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드물다. 예전같으면 자석 장난감을 붙이고 놀았을 냉장고 문도 대부분 플라스틱이고 공기 청정기나 책상 등도 플라스틱이다. 그래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판떼기의 크기가 아쉽다.
무엇보다도 실망스러운 점은 아이들이 자석을 떼면서 그 모서리에 손가락을 다치기 십상이라는 점이다. 스티커 모양을 둥글게 처리했는데도 조금만 세게 힘을 주면 손가락이 베인다면 아이용 장난감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 의식조차 없는 수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