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오르는 아파트 고르는 법
최정환 지음 / 아라크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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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런저런 땅 투기보다 확실한 아파트 한 채를 사는 것이 더 확실한 재테크라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좋은 아파트를 선택하는 여러 가지 기준과 부동산 시장의 동향들을 짚어내고 있다.
한때 각광을 받았던 초고층 주상복합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의문을 제시하기도 하고, 지난 몇 년간처럼 눈부신 상승을 하지 않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고 비싼 전세를 산다는 생각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라는 마음가짐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못살아도 부자의 줄에 선다'는 탈무드의 가르침이 어떻게 아파트 투자에 적용되는지도 설명한다.
대부분 뻔히 아는 내용일 수도 있고, 너무 당연해서 오히려 식상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한번쯤은 귀담아 들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때 경제전문가들이 "부동산의 시대는 갔다"라고 떠들었던 것처럼, 사이비 주식도사들이 "몇 백만 원으로 십몇억을 벌었다"는 것처럼 저자 또한 '10억' 운운하며 선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좀 아쉽다.

신행정수도의 이름과 세계여행과 내 집 마련에 관한 챕터는 다소 뜬금없는 내용이라서 순간 당황했다.

그리고 저자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 빌 게이츠는 처음부터 명문가인 부잣집의 자제였지 무일푼이 아니었다.(실제로 IBM과의 DOS 프로그램 계약에서는 어머니의 로비가 작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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