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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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라는 것이 인간에게 선험적으로 주어전 것인 반면 시간이라는 것은 인위적인 것이라 생각해왔다. 공간상의 변화가 전혀 없다면 시간이 흐르는 것인가 아닌가? 다시 말하면 시간이라는 것은 공간상의 변화를 정량화하기 위해서 인간이 발명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나의 생각과 맥이 닿아 있다. 현재만 존재할뿐... 과거에 있었던 일은 사실 과거에 있었던 일이 아니라 (시간상으로) 평행하게 존재하는 (공간상의) 다른 우주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것... 서로 다른 우주는"알레프"라는 공간상의 지점에서 연결되어 있다는것..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내용이지만,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 서양인에게 "기(氣)" 라는 것이 이해해가 힘든 개념이라는 것은 알지만. "알레프"라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설명한 부분이 한 예이다. 역자의 잘못일 수도 있겠다.

그냥 재미삼아 편하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너무 이런 영매니 샤머니즘이니 하는 것들에 빠져들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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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의 행복 대교북스캔 클래식 10
기 드 모파상 지음, 최내경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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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무엇인가? 열정은 무엇인가? 행복은 무엇인가?
누구나 수도 없이 생각해본 것들일 것이다. 나름 개똥철학도 있을 것이고..
생각하다 허무해 질 때도 많았을 것이다.
모파상이 이에대한 답을 주는 것은 아니다. 그냥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나는 누구인가? 나도 여기에 있는 사람중에 하나구나.. 또는 나도 여기에 있는 주인공 같은 삶을 살고 싶었는데... 이런 생각을 할 만큼...
상상할 수 없는 주인공은 없다. 상상할 수 없는 내용도 없다. 때로는 삼류드라마에서 본 듯한 내용들도 있다... 그래서 친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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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좋아하세요? - 인생을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33편의 음악 편지
김순배 지음 / 갤리온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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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설명이라든가 감상법 또는 감상 포인트에 대한 책이라 생각하고 읽었다. 물론 작가가 수필형식으로 쓰긴 했어도 클래식 이야기를 하니 음악 설명, 감상법 그리고 감상 포인트가 들어있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지만 역시 수필형식으로 썼기때문에 전체적인 글의 흐름이 없고 저자의 감성대로 생각나는 대로 음악과 음악가에 대해서 설명했다고 보면 좋다.
글을 읽으면서 라디오를 듣는 느낌이었다. 원래 기대했던 책과는 조금 다르지만 편하게 라디오를 듣듯이 읽으니 나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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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백범 김구 자서전
김구 지음, 도진순 주해 / 돌베개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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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백범 선생님의 자서전 격이지만 한국 근현대사 책으로도 쓰일 수 있을 만큼이나 그 시대의 대한민국과 이 땅에 살던 사람들의 생각, 감정들을 잘 그렸다. 한 위인의 전기로 읽어도 좋고 역사책으로 읽어도 좋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많은 항일투쟁을 이끄셨으니 얼마나 자랑스러운 지 모르겠다. 이봉창 의사, 윤봉길 의사가 그 예이다. 서로 싸우고 다투느라 각지에 흩어진 항일 운동 기관들이 합쳐지지 못함이 한스럽고, 해방 후 이 분께서 정권을 잡아 친일파들을 제거하지 못한 것이 한스러울 뿐이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 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셋째 번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 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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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화학자 - 과학의 프리즘으로 미술을 보다
전창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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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자라길래 내용자체가 다소 따분하고 화학이야기로 뒤덮여있는 책일거라 생각했다. 막상 읽어보니 화학 내용은 곁들여 미술 작품에 대해서 재미있게 쓴 책이었다. 이미 알고 있는 유명한 미술가들이 많이 나와 좋았고, 미처 알지 못했던 미술가들과 작품들까지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두어서 좋았다.
저자도 인정하다시피, 미술가의 안목으로 쓴 것이 아니라 화학자의 안목으로 쓴 것이라, 다른 책들과 감상법이나 감상평이 다소 다를 수도 있겠다. 나로서는 처음 읽는 미술 감상 책인데 "비주류"의 감상법이나 감상평을 먼저 보게 되어 약간은 안타까웠다. 주류, 즉 미술인들이 쓴 글을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었더라면 재미가 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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