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술관에 간 화학자 - 과학의 프리즘으로 미술을 보다
전창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화학자라길래 내용자체가 다소 따분하고 화학이야기로 뒤덮여있는 책일거라 생각했다. 막상 읽어보니 화학 내용은 곁들여 미술 작품에 대해서 재미있게 쓴 책이었다. 이미 알고 있는 유명한 미술가들이 많이 나와 좋았고, 미처 알지 못했던 미술가들과 작품들까지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두어서 좋았다.
저자도 인정하다시피, 미술가의 안목으로 쓴 것이 아니라 화학자의 안목으로 쓴 것이라, 다른 책들과 감상법이나 감상평이 다소 다를 수도 있겠다. 나로서는 처음 읽는 미술 감상 책인데 "비주류"의 감상법이나 감상평을 먼저 보게 되어 약간은 안타까웠다. 주류, 즉 미술인들이 쓴 글을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었더라면 재미가 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