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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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라는 것이 인간에게 선험적으로 주어전 것인 반면 시간이라는 것은 인위적인 것이라 생각해왔다. 공간상의 변화가 전혀 없다면 시간이 흐르는 것인가 아닌가? 다시 말하면 시간이라는 것은 공간상의 변화를 정량화하기 위해서 인간이 발명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나의 생각과 맥이 닿아 있다. 현재만 존재할뿐... 과거에 있었던 일은 사실 과거에 있었던 일이 아니라 (시간상으로) 평행하게 존재하는 (공간상의) 다른 우주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것... 서로 다른 우주는"알레프"라는 공간상의 지점에서 연결되어 있다는것..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내용이지만,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 서양인에게 "기(氣)" 라는 것이 이해해가 힘든 개념이라는 것은 알지만. "알레프"라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설명한 부분이 한 예이다. 역자의 잘못일 수도 있겠다.

그냥 재미삼아 편하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너무 이런 영매니 샤머니즘이니 하는 것들에 빠져들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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