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생각 -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
안철수 지음, 제정임 엮음 / 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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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느낌은 글쎄 대통령 선거 출사표 정도. 사회, 문화, 교육, 경제, 정치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과 그에 대한 자신의 해법을 제시한다. 정치인도 아닌 한 대학원장이 이렇게도 다양한 분야에 꽤 세부적인 사항까지 생각해 보았다는 것에 놀랐다. 대학원장쯤 되면 당연히 그 정도는 알고 있고 생각해 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이 정도의 지식을 보일 수 없으니까.

적어도 출마를 할 지 하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난 이정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후에, 이 사람이 똑똑하고 사회 현안에 관심있어 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과연 대통령이 될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의문이 들었다. 책에 각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있지만, 큰 그림이 없다 - "대한민국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방향이 바르면, 각각의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과 해결책은 자연스럽고 일관되게 나오게 되어있다. 국가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큰 틀을 제시하지 못한채, 복지, 분배에만 중점을 둔 포퓰리즘이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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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백작 2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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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으로 된 청목 출판사 판을 읽어서 내용이 이 책과는 잘 맞지 않는다. 청목 출판사 판 2 편은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복수와 그 끝을 보여준다.

추악하게 얻은 부와 명예와 사랑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살면서 주위에서 보면 반드시 그런 것 만은 아닌 것 같다. 추악하게 부와 명예와 사랑을 얻은 자들이 얼마나 행복하게 복수 당하지 않고 사는 지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소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그런 이상적인 권성징악이 깨끗하게 그려질 수 있다. 뱀처럼 슬며시 다가간 에드몽 당테스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통쾌하고 처절한 복수를 보며 마음이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아마 현실에서는 많은 사람이 그런 상황에 처해있을 때, 과거 자신의 불행을 잊거나 용서하거나 또는 복수를 위하여 또 다른 죄를 짓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피하게 되지 않을까? 그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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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백작 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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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목 출판사에서 나온 두 편짜리를 읽어서 내용이 진행정도가 이 책과는 다를 것 같다.

몇 몇 사람들의 작은 이기심으로 인하여 인간이 얼마나 추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직위를 위하여, 혼자만을 위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명예를 위하여 다른 한 사람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버려진 한 간의 집념이 얼마나 강할 수 있는지를, 모든 것을 잃고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인간이 얼마나 냉정해질 수 있는지를 잘 그렸다.

소리없이 뱀처럼 다가간 에드몽 당테스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어떻게 복수할 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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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왕 펭귄클래식 77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김태원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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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또는 순간적인 감정에 의해서 무엇인가를 과장한다면 그것은 진실일 가능성이 작다. 당신에게 과한 표현을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면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일이다. 진실을 감추기 위하여 더 거대하게 포장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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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펭귄클래식 73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노승희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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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드와 비슷하게 죄 지은 자의 양심을 다룬다.  맥베스에서는 죄 지은 자들 그리고 그들의 번뇌가 주된 이야기였다면 여기에서는 죄 지은 자들에게 복수하는 사람의 고뇌가 그것이다.

햄릿이 극속의 작은 극에서 꺼내려고 했던 것은 죄 지은 자의 수치심이다. 기독교적인 또는 중세 윤리적은 사고관에서 비롯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맥베드와 햄릿 두 작품 속 모두에서 죄 지은 자들은 최소한의 양심을 지니고 있어 수치심을 느낀다. 요즘 주위를 보면 죄를 짓고도 눈꼽만큼의 수치심도 보이지 않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오셀로의 이아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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