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에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시다보니 다소 난해하게 된 듯 합니다. 지면과 시간은 한정되 있고, 조금이라도 더 설명하시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뭐 10000 페이지 짜리 책을 10년에 걸쳐 쓰셨더래도 물리학의 거의 가장 fundamental 한 영역에 있는 내용을 책 한권으로 이해시킨다는 것은 불가능 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10년 공부해도 알까 말까한 내용을 일반인 수준에서 대략이나마 감을 잡을 수 있도록 쓰신듯도하고... 저도 물리학 전공자라서 일반인의 이해도가 어떨지를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무거운 내용이지만 가볍게 읽고 편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읽다 보면 까뮈스러움을 찾기가 참 어려운 책이다. 초고라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미약하게 느껴지는 까뮈스러움에 감동받았다. 초고가 이렇게 좋다면, 까뮈가 이 책을 완성했다면 대단한 명작이었을 것이다. 아쉬운 것은 최초의 인간이라는 것에 대하여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는 것이다. 비록 미완성 작품이지만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책.
굉장히 좋은 이야기들이지만, 그리 감동적이진 않다. 저자가 말하는 규칙들이 모두 좋은 것이긴 하지만 너무 단순화 한 면이 있고, 각 규칙들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문화가 달라서 그런 것인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무거운 시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지만 이런 시들을 쉽게 풀어쓴 신경림 선생님의 노고 덕분에 아주 쉽게 좋은 시들을 읽을 수 있었다. 시 뿐만아니라 시인들의 삶 소개, 시인들과의 대화들도 또한 시에대한 이해를 깊게 해 준다.